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다. '새 것'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집착을 하곤 하지만, 실용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중고(中古)라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. '새 것'에 대한 그 자체의 만족이 있다 하더라도 실제에서는 그저 단기적인 만족에 불과하다. 물건도 다 나름대로의 인격이 있다. "나만의 것" "남의 것"을 칼같이 가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극히 편협한 탐욕에 불과한 것이다. 공부도 그러하고, 인생도 역시 그러하다. 아무리 아둥바둥하며 새 경지를 개척하려 해봤자, 한계가 있는 것이다.